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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단크 타워 챕터 1 - 22+2 히무로는 세 명의 유력 용의자를 지목했다. 히무로 시라베: 카이다 쿠로하. 야가미 토가. 마유즈미 나데시코. 이 셋에 가장 주목하는 게 어떨까? 야가미 토가: 미도리카와 씨의 숙소와 밀접해 있으니까요? 토키와 아유키: 확실히 일리가 있어. 캐롤 브라이트: 그렇지만 두 분이 왜 미도리카와 씨를 죽이겠어요? 토키와 아유키: 지금은 동기가 아니라 가능성에 대해 따져 봐야 해요. 나나시: 가능성에 대해 따진다면 마유즈미가 어떻게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겠어? 손이 묶여 있었잖아. 야가미 토가: 밧줄로 손이 묶인 것에 대해 말하자면. 히무로 씨도 밧줄을 스스로 풀었습니다. 그녀가 못할 것도 없지 않을까요? 히무로 시라베: 나는 침대에 밧줄을 갈아 느슨하게 만든 뒤 완력으로 풀었어. 마유즈미가 따라 하는 데에는 문제.. 2020. 11. 15.
죄송합니다 중간고사 과제 2개 팀프로젝트가 겹쳐서 당분간 업로드가 힘들 것 같습니다 이런 공지 쓸 시간에 싸게싸게 올리는 게 사람 된 도리 같지만 수사랑 학급재판 파트를 맛깔나게 쓰는 게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습니다 최대한 빨리 올려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10. 31.
더 단크 타워 챕터 1 - 22+1 하기와라 우시오: 헉… 헉… 야. 이거 튼 것 같지 않냐? 모리 레이코: 잘못되었다는 뜻인가? 하기와라 우시오: 그래! 카이다 뒤꽁무니도 안 보이잖아. 23T 넌 뭐 본 거 있어? 없지? 23T5U130: 맞아. 아무리 색적 해보려 했지만 카이다는 보이지 않았어. 하기와라 우시오: 하아… 벌써 아침 7시야. 몇 시간을 내리 걸었냐! 탑을 중심으로 360도 뺑뺑이도 돌아 봤잖아. 이제 쉬자. 좀! 모리 레이코: 쉬고 다시 출발한 것이 바로 전이다. 양갱이라도 먹겠나? 하기와라 우시오: 또 양갱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식량을 가져올 걸 그랬어. 넌 무슨 양갱을 한 트럭씩 가지고 왔냐?! 모리 레이코: 단기간에 탄수화물과 당분을 섭취할 수 있으니 탁월한 선택이라고 본다만. 그 순간. 그들의 다이얼로그에 .. 2020. 10. 9.
더 단크 타워 챕터 1 - 22 신체의 구속. 포박감. 유쾌하지 않았다. 그러나 묶인 채 방 안에 갇히느냐. 묶이지 않은 채 감옥 안에 갇히느냐. 굳이 택일한다면 나는 전자를 선호한다. 적어도 그 감옥보다는, 어느 곳이라도 낫다. 내가 요청했기에 시라유키 히메리는 내게 총구를 계속 겨누어 주었다. 잠시 걸은 끝에 나와 시라유키 히메리는 카텟 기관의 범죄자 수용소에 도달했다. 규모는 작다. 현재 수용하고 있는 인원도 적다. 기관은 체포하고 취조할 뿐. 그 작업이 끝난 범죄자는 공공기관으로 후송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크고 견고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 인물을 가두는 곳. 얼마 전 새로 증축된 그곳은 달랐다. 그곳 만큼은 더없이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아직 사용될 예정이 없었기에 경비도, 주변에 배치된 죄수도 없었다. 오직.. 2020. 9. 26.
더 단크 타워 챕터 1 - 21 하기와라 우시오는 그의 숙소에서 느릿느릿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하기와라 우시오: 어이 이바라. 이바라 쿠리스: 하기와라 어서오고. 야가미 토가: 수갑은 찾으셨나요? 숙소에서 찾아오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토록 오래 걸리신 걸 보면 찾으셨겠죠? 하기와라 우시오: 쏴리. 못 찾았어. 내가 착각했나 봐. 가지고 온다고 했는데 미안하게 됐다! 나이토 유즈루: 숙소가 살만 하긴 해도 그렇게 넓진 않았는데. 여태 그걸 찾고 있었냐? 어질러 놓기라도 했어? 하기와라 우시오: 아니. 그냥 못 찾은 거야. 근데 침대가 옆에 있고 내 몸은 피곤하니. 잠이나 한 판 때리고 싶은 기분이 들더라고. 휴! 하마터면 잘 뻔했지 뭐야. 이바라 쿠리스: 이렇게 급한 시국에 잠이 오냐? 하기와라 우시오: 그래. 잠이 안 오더라. 걱.. 2020. 9. 17.
더 단크 타워 챕터 1 - 20 나나시: ……. 총알이 박힌 채 찌그러진, 끝부분이 붙어있는 쇠막대 두 개. 나는 문득 걸음을 멈추고 내 손 안의 그것을 내려다보았다. 전용실에서 쇠막대 두 개와 철사를 적절히 용접해서 그것을 만들어냈다. 짧은 시간 안에서 급하게 만든 물건이었기에 총이라는 이름이 과분할 정도였다. 아마 미도리카와도 이 물건을 조금만 자세히 보았다면 내 쪽에 시선도 총알도 낭비하지 않았을 터였다. 뒤늦게 손에 식은땀이 차올랐다. 이 총알이 내 몸에 꽂혔다면…. 캐롤 브라이트: 빵! 나나시: 와아아아악! 캐롤 씨가 내 귀에 대고 소리치자. 나는 화들짝 놀라 가짜 총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나나시: 캐. 캐롤 씨?! 깜짝 놀랐잖아요! 캐롤 브라이트: 아하! 너무 놀라시는 거 아닌가요? 지금 제 손엔 총도 없는걸요. 더한.. 2020. 9. 9.
더 단크 타워 챕터 1 - 19 카나리 케이토는 안도하며 한숨을 쉬었다. 히무로 시라베의 발표라는 것에 다른 이들이 정신이 팔린 동안. 그는 후다닥 자신의 전용실로 들어가 식량을 가지고 나오는 데에 성공했다. 초콜릿 케이크와 우유였다. 카나리는 앉은자리에서 반 판을 해치웠다. 나머지 반 판도 아껴먹으면 이틀은 족히 먹을 수 있었다. 카나리 케이토: 히무로 시라베의 발표 덕분에 식량을 꺼내 왔지만. 무슨 정보였는지 궁금하긴 하단 말이지…. 카나리는 낮잠을 자기 전 양치를 하려다가 총성을 들었다. 야가미 토가: 무쿠치. 무쿠치. 무쿠치. 야가미 토가는 자신의 전용실에서 기록들을 읽고 있었다. 진행했던 협상들에 대한 일지였다. 그가 작성한 원본이 이 곳에 있었다. '무쿠치라는 이름은 찾아볼 수가 없어. 초고교급 무기상이라고? 그렇게 불리는 .. 2020. 8. 27.
더 단크 타워 챕터 1 - 18 일전에 시라유키 히메리는 내게 물은 적이 있다. 왜 초고교급이라는 이름을 거부하냐고. 나는 시라유키 히메리에게 답한 적이 있다. 그것은 나의 결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나는 그저 주입받았다고. 내가 초고교급 재능을 부여받은 것에 의미가 존재하는가? 고아에 불과했던 내가 재능을 부여받아야만 했던 이유가 있는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엄격한 기준을 통해, 초인을 세우기 위한 토대로 걸맞은 자들만이 선발된다. 또한 그들을 더욱 그 역할에 걸맞도록 개조한다. 다듬는다. 원석이 보석으로 변할 때까지. 이것이 우리들의 멋진 신세계이다." 단지 내가 감시자의 역할에 제일 적합했기 때문인가? 난 감시자가 되기 위해 태어났던 것인가? 그렇다면, 감시자의 역할에서 빠져나온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난 무엇을 위해.. 2020. 8. 12.
더 단크 타워 챕터 1 - 17 카나리 케이토: 누굴 죽여도 처형되지 않는다고…? 모노로그: 그렇다. 네가 발표에 오지 않았으니 굳이 알려주려 온 것이다. 카나리 케이토: 미친. 그게 말이 돼?! 그럼 누구나 서로를 죽이고 다닐 거 아니야! 모노로그: 그러니 계속 방에 틀어박힌 건가. 카나리 케이토: 당연하지. 당연히…! 당연히 그래야지! 모노로그: 그래. 처음부터 네게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다. 카나리 케이토: 잠깐! 잠깐! 기다려! 대답하고 가! 카나리 케이토: 대체 우리가 서로 죽고 죽인다고 해서 너한테 득이 될 게 뭐 있어?!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카나리 케이토: 응? 사람이 죽고 죽이는 걸 보고 싶어? 날 살려 줘. 내가 돈으로 얼마든지 고용해서 죽고 죽이게 만들어 줄게! 그럼 원 없이 볼 수 있잖아. 그렇잖아! 카나리 케.. 2020.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