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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크 타워 제목의 유래 (내가 만든 짤 아님) 단크리트의 탑이라서 더 단크 타워임 농담이고 단크 타워는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를 많이 오마주하고 있음 더 단크 타워라는 제목부터가 The Dark Tower에 단간론파의 '단' 을 섞어놓은 제목임 Dark에 '단' 을 끼워넣은 거니까 단크라고 읽고 있지만, 사실 Dank는 댕크라고 읽히고 어두운, 축축한이라는 뜻임 '개쩌는, 웃긴' 이라는 은어로도 쓰여서 엄밀히 말해 이 동인소설의 제목은 개쩌는 탑인 셈임 초기 구상은 단간론파 타워나 단간론파 더 다크 타워였는데 제목에 단간론파를 넣지 말아볼까? 하는 홍대병이랑 동인작에 단간론파라는 명칭을 쓰는 게 원작에 대한 민폐라는 의견을 본 적이 있어서 자꾸 신경쓰였음 그래서 거의 확정되다시피 한 제목이 '초고교급의 탑' 이었는데 몬.. 2020. 6. 7.
더 단크 타워 챕터 1 - 9 캐롤 브라이트: 그런 비인도적인 일을 8명에게... 나이토 유즈루: 그럼 뭐야. 세상 어딘가에 나머지 7명이 숨어 있다는 거야? 히무로 시라베: 현재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나도 몰라. 카나리 케이토: 아니 그걸 모르면 어떻게 해?! 다 잡아들여야지! 모리 레이코: 왜 잡아들여야 하지? 초고교급 재능을 다수 가진 자라면 공리를 증진시킬 수 있다. "그럼 좋은 거 아니에요? 초고교급 몇 명의 역할을 혼자서 할 수 있잖아요. 오메가만큼은 아니더라도 잘만 구슬리면 기관을 위해 써먹을 수 있어요." "아니. 연구소에서 자료들을 긁어모았는데. 저건 아직 미완성품이야. 재능은 집어넣었지만 그것들이 온전히 발현되진 못했어." "그래도 어지간한 사람들보단 낫잖아요. 그 미친놈들도 결국은 폭도들을 적대하는 쪽이니까 적당.. 2020. 5. 29.
더 단크 타워 챕터 1 - 8 모노로그: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나? 카이다 쿠로하: 닥쳐. 모노로그: 새벽부터 날이 밝을 때까지 달렸는데도 벽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다시 한 번 벽을 향해 달릴 게 아니라 이 꽃밭에 어떤 작용이 있다고 의심해 봐야지. 모노로그: 상당히 실망스러운데. 아직도 깨닫지 못했나? 하. 그럴리가. 모노로그: 넌 그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뿐이야. 어찌 이리도 가련하고 한심한가. 불리한 환경이 주어지니 현실에서 도망치려고 한다는 게 말이야. 카이다 쿠로하: 닥쳐! 닥쳐! 닥쳐! 아아아아악! 모노로그: 어이쿠. 장미들에게 원수라도 졌나? 그런 건 아닐텐데? 네가 원수를 진 대상은 가족도 육신도 마음도 없는 장미 따위가 아니지 않나? 모노로그: 그래. 분이 풀릴때까지 그러고 있거라. 격하게 날뛴들 달라지는 일은.. 2020. 5. 13.
더 단크 타워 챕터 1 - 7 야가미 토가: 끊어졌습니다. 캐롤 브라이트: 앗. 카이다 씨... 저대로 탑에서 멀어지실 건가 봐요. 히무로 시라베: 지금은 사선(射線) 안에 있으니 멀어질 수 밖에 없지. 나나시: 저대로 한 바퀴를 돌면 카이다도 탑으로 들어올 수 있을 거야. 미도리카와의 저격도 창문이 뚫린 방향으로만 통하는 거니까... 모리 레이코: 일단 우리 역시 총잡이의 사선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우리 중 누군가가 표적이 될 일은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 하기와라 우시오: 이건 맞지. 빨리 뛰어! 가즈아아아! 미도리카와의 총구는 계속 카이다를 조준하고 있었다. 그의 말과 행동으로 보아 우릴 쏠 확률은 현저히 낮았으나 대비를 해도 나쁠 일은 없었다. 탑 안으로 급히 피신한 우리는 의견이 양분되었다. 히무로 시라베: 미도리카와는 .. 2020. 4. 28.
더 단크 타워 챕터 1 - 6 캐롤 브라이트: 제가 강경책을 사용해야 할까요? 나나시: 강경책이라면... 모리가 말한 그거요? 모리는 미도리카와나 카이다, 히무로에게 터치를 사용해서 심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롤 씨가 거부한 그 주장. 강경책의 사용. 이 질문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의 폐부를 찔렀다. 단지 그들을 강제로 심문하는 것이 옳느냐. 나쁘냐로 단순하게 끝날 명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남고 싶다. 그러나 살아남기 위해 몇 명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해도 좋은가? 결과는 과정을 정당화할 수 없다. 모든 이들에게 강제로 터치를 사용해 안전을 확보하더라도, 그것이 나쁜 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결과가 과정을 선하게 만들 수는 없다. 그렇다면 과정은 결과를 정당화할 수 있을까? 만약 우리 중 누군가가 죽더라도. 부정.. 2020. 4. 15.
더 단크 타워 챕터 1 - 5 정황상 그의 전용실에 총기가 있을 확률이 매우 높았다. 전용실의 물건은 모노로그에게 요청만 하면 재보급되니, 그가 총을 단 한 정만 가지고 있다고 한들 사실상 무한한 양의 총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가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전용실을 무기고로 만들 수도 있을 터였다. "너는 지금 재단의 무기고 안에 있다." "저는 권총 이외의 총기들을 아직 다루지 못합니다." "아니. 넌 다룰 수 있다."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지식은 공식적인 절차를 거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아직 이 정도의 총기를 다룰 권한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아니. 네겐 권한이 있다. 현재 재단 내에 침입자들이 있다. 우리들의 목적을 방해하려는 침입자들이다. 그들을 사살하라." "그들은 누구입니까? 목적은 무엇입니까? 전과자입니까.. 2020. 3. 28.
더 단크 타워 챕터 1 - 4 후루미나미 나몬: 4층. 후루미나미 나몬: 5층. 어때요. 참 쉽죠? 하기와라 우시오: 와! 고마워요 밥 아저씨! 후루미나미는 재빠르게 그림을 그려 우리들에게 보여주었다. 이제 그녀는 가짜 콧수염까지 달고 있었다. 누가 봐도 가짜라는 느낌이 드는, 플라스틱 질감의 가짜 콧수염. 아까 탐정이 사냥모자를 쓴 것처럼 배역을 연기할 때마다 착용하는 소품이 증가하는 모양이다. 4층과 5층의 구조는 8개의 방이 있던 2층과 3층과는 달리 큰 방이 2개 있었고, 특이하게도 5층에는 위로 올라갈 계단이 없었다. 막아놓은 차원이 아니라 말 그대로 없었다. 계단이 있어야 할 곳에는 기둥과 꽉 닫혀 있는 천장만이 존재했다. 이바라 쿠리스: 뭐야. 이 뒤로는 못 가? 이렇게 좁은 곳에서 살라니. 구려어! 다음 층으로는 언제 .. 2020. 3. 14.
티스토리 방문자 수가 1000명을 넘었어요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할게요   8월 31일 3000명 도달함 감사합니다!  12월 23일 5000명 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월 20일 6000명 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3월 23일 7000명 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4월 14일 8000명 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5월 28일 9000명 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6월 21일 드디어 10000명 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7월 22일 11000명 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8월 8일 12000명 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8월 23일 13000명 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9월 1일 14000명 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9월 25일 15000명 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1월 17일 16000명 도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2월 8일 17.. 2020. 3. 12.
더 단크 타워 챕터 1 - 3 칸나즈키 시노부: 그건 틀렸다! 넌 거짓말을 하고 있어! 히무로 시라베: ...난데없이 무슨 소리지? 칸나즈키 시노부.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근거가 있다면 말해 봐라. 하기와라 우시오: 오호. 이 친구 아까부터 말투가 좀. 오락가락 하시네? 칸나즈키 시노부라는 변수를 생각하지 않은 나의 실책이었다. 그녀의 신통력을 속일 방법이 분명 있었을텐데... 섣불리 판단했고, 오만했다. 게다가 나도 모르게 최초의 나로 회귀했고, 하기와라에게 그 사실을 추궁받기까지. 어떻게 이렇게나 무뎌질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아버지의 낯을 잊었구나. 나는 뒤늦게 아버지의 낯을 다시 떠올리려 했다. 히무로 시라베: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자꾸 말투가 이렇게 돼. 이 변명이 최선이라니. 이런 우둔한... 히무로 시라베:.. 2020.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