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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단크 타워 (The Dank Tower)/챕터 1

1챕터 후기 + 인기투표 + Q&A

by 도타싫어! 2021. 1. 22.

 

안녕하세요. 단간론파 시리즈와 다크 타워 시리즈의 동인소설. 더 단크 타워를 연재하고 있는 도타싫어(전 도타좋아)입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1챕터를 마무리지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단크 타워 또한 없었을 테지요

 

1년동안 거북이처럼 질질 끌어서 완결낸 게 자랑이냐 라고 말하신다면 솔직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가장 직관적이고 쉬워야 할 프롤로그랑 1챕터에 주인공 과거를 우겨넣으면서 도무지 입문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수정할 수도 없으니 ㅋㅋㅋ 그냥 에라 모르겠다 이런 느낌으로 계속 진행하려고 합니다

 

떡밥이 많은 능지캐 시점의 1챕터라는 컨셉을 잡았지만 아무래도 인최최절과 희망봉 학원의 멸망까지 다 알고 있는 주인공은 너무 에바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네요

 

좀 쎄한 면이 있고 시크한 주인공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서 1챕터에서 전부 다룬 후 2챕터에서 그 빌드업을 기반해서 씽씽 나가보려는 마인드였으나 덕분에 1챕터에서 너무 많이 처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히무로가 과거회상하고 나나시도 과거회상하고 독자 입장에서는 둘이 뜬구름 잡고 지랄 옘병났다 하는 생각도 드셨을 테죠

 

초고교론자나 로라는 설정이 읽기에 너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하는 염려도 듭니다 히무로도 따지고 보면 자캐딸 느낌이 물씬 나는 캐릭터고요

 

히무로는 다크 타워의 주인공 '롤랜드 디셰인' 에서 큰 모티프를 받았습니다 히무로라는 캐릭터가 재미있었던 독자분들은 롤랜드도 분명 마음에 드실 거랍니다!

 

사실 단크 타워를 되는 데까지 연재해 보려고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단크 타워의 완결을 낼 수는 있을까? 하고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이런 생각에 잠도 못 이루곤 했습니다

 

1챕터를 연재하던 도중 말했다시피 이 동인소설에 제가 필요 이상으로 몰입하는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이렇게 연재 주기가 느리고 1챕터부터 처지면 당연히 인기가 없을 거라고 머리로 이해는 했는데 받아들이지는 못한 것 같네요

 

진짜 구라안치고 1월 1일에 일어나면서 처음 꾼 꿈이 티스토리에 댓글 8개 달려서 싱글벙글 답변해주는 꿈이었음 진짜 이대로 가다간 정신 나갈 거 같애서 급하게 마무리지었습니다

 

1챕터의 핵심 반전은 이 수상한 미도리카와가 믿는 구석은 얘의 옛 친구다! -> 정황상 야가미가 미도리카와의 친구인 것 같다! 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야가미가 진범이며 내통자였다' 였으나 처음에 구상한 만큼의 반전뽕도 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네요

 

그리고 1챕터에서 재밌게 쓴 캐릭터도 있고, 그에 반해 사용이 아쉬웠던 캐릭터도 있죠

 

후루미나미가 예상치 못하게 재밌게 쓰인 1챕터의 다크호스였던 것 같습니다

 

컨셉충인데 각 상황에 걸맞는 컨셉만 잡아서 기여도가 높은 편이고, 무엇보다 귀엽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히무로맨과 후루미나미의 캐미를 전적으로 응원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독자분들의 인기에 힘입어 후루미나미의 자유행동이 많아졌고, 1챕터가 끝나는 시점에서는 유일하게 호감도 50점: 배필을 달성한 유일한 조연입니다

 

솔직히 1챕터에서 얘 비중이 너무 떡상해서 이제 서브 히로인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임

 

그렇지만 매력적인 겉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과 동시에. 비극에 미쳐 있는 싸이코고 히무로한테 관심을 가지는 건 그저 히무로를 얼굴도 모르는 시라유키에게서 빼앗아 비극을 만들어내기 위함이라는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후루미나미의 초기 캐릭터성을 아는 분은 언제부터 얘가 이렇게 광인이 되었냐며 놀라시기도 했음

 

후루미나미가 어떻게 이런 정신병자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이후 챕터에서 직접적으로 다뤄볼 기회가 올 겁니다

 

사건을 너무 많이 일으켜서 1챕터 분량을 너무 많이 늘린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얘기하자면 방 안에 꽁꽁 숨어 있던 미도리카와를 끄집어낸다던가 미도리카와의 정체를 알아낸다던가 하는, 살인을 위한 여러 사고를 쳐서 이야기 전개를 매끄럽게 만들어 준 효녀이기도 하네요

 

원래 1챕터에서 후루미나미의 역할은 적당히 컨셉질 노릇 하다가 카이다의 숙소나 전용실에 잠입해서 증거를 제시해주는 숨겨진 브레인으로 끝날 예정이었으나… 너무 일찍 정체를 드러낸 나머지 사건을 마구 헤집어버렸습니다

 

원래 1챕터의 메인 트롤러는 카이다여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카이다한텐 미안하게 됐네요

 

덕분에 2챕터에선 후루미나미 비중을 좀 억제해야겠음 지능 높고 능력도 좋은데 다른 사람 엿먹이는 걸 좋아한다니 제대로 다룰 자신이 없네요 얘한테 휘둘릴까봐 좀 무섭기도 함

 

 

그에 반해 제대로 다루지 못한 캐릭터로는 칸나즈키와 이바라가 있습니다

 

칸나즈키는 신내림이나 이중인격으로 기묘한 모습을 보여준 데에 비해 1챕터 중반부부턴 영 공기가 되고

 

이바라는 평소에는 활발하고 장난스럽지만 죽음만 얽히면 진중해진다는 캐릭터성이 별로 매력을 어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죽음이 얽혔는데 이상한 애들 아니면 누구나 진중해질 테니까요

 

사실 1챕터 끝낼 즈음에 이바라 캐릭터의 개선점을 생각해 뒀는데. 활발함과 진중함 사이의 갭을 극단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아얘 갸루 캐릭터로 만들까 고민해보기도 했음

 

이 개선안은 좀 더 근거가 생기면 진짜로 적용할 수도 있을 것 같음

 

이것 말고도 토키와라면 이런 상황에 캐롤에게서 터치를 받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토키와를 캐롤에게 터치를 받은 사람으로 추가해 갈등을 만들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초고교급 리더인데 너무 호구같지 않았나 싶습니다

 

카나리도 황금만능주의자로서의 모습이나 시계공의 면모가 드러나지 않은 것 같고요(그냥 자존심만 센 반론 샌드백임)

 

나나시 감정선도 좀 너무 냄비처럼 오고갔는데 솔직히 더블 주인공이라고 나나시 분량 챙겨주려 한 게 악수였음 나중에 수정하면서 좀 삭제해야 할듯

 

어차피 더블 주인공이고 2챕터는 나나시가 좀 더 비중이 커질 것 같으니까 1챕터는 히무로에게 맡기고 나나시는 챕터를 거치며 성장시키는 느낌으로 가보렵니다

 

 

 

 

 

또 2챕터는 1챕터보다 간결할 거라고 약속드립니다 분량도 너무 길게 잡지 않고 재미있게 써보려 노력하겠습니다

 

2챕터부터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다크 타워 시리즈의 2권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가 연재될 예정입니다

 

이 동인소설의 독자 분들은 단간론파 시리즈의 팬분들이시지만, 다크 타워 시리즈도 읽으시면 단크 타워를 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답니다 카텟과 터치같은 설정들도 이해하실 수 있을 테니까요

 

어쩌면 2챕터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다크 타워라는 거울에 비추어 궁예하실 수도 있을 테고요

 

그러니 심심하시다면 다크 타워 시리즈를 정주행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죄송합니다

 

 

이런 동인소설을 꾸준히 봐 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최소한의 보답을 해드리고자 인기 투표를 열어 보려고 합니다

 

forms.gle/D7baofx4tq7ZEBBy7

 

최애, 차애, 삼애를 각각 고르실 수 있으며 최애는 3점, 차애는 2점, 삼애는 1점으로 계산됩니다. 최차삼 세 개를 다 한 캐릭터에만 투표하실 경우 최애 하나만 점수에 적용되는 점 주의 바랍니다.

 

또한 총합 점수가 가장 높은 1위와 2위에게는 외전 단편소설이 연재됩니다 와! 기간은 넉넉잡아서 2월 20일까지 하겠습니다

 

보는 사람도 없으니까 그냥 차애까지만 칸을 만들까? 싶었지만 그랬다간 0점 받은 캐릭터들이 수두리 빽뺵일 것 같아서 삼애까지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뭐 한게 있다고 1챕터부터 인기투표를 여냐? 싶으시겠지만 어떤 캐릭터가 매력 어필을 했는지 빅데이터를 모으고 싶은 저의 바람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소설이 다른 단간 동인 매체에 비해서 메리트가 매우 떨어진다는 걸 감안할 때. 피드백을 얻기 위해 조아라, 포스타입, 네이버 카페, 디시 등 다른 사이트에 연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었지만 결국 티스토리를 선택했으니 조금이라도 독자분들의 의견을 받고 싶습니다

 

말하기 적당한 타이밍이 안 보여서 이제야 말하는 거지만 유동 인구가 많은 사이트일수록 소설 노출 빈도는 높아지겠지만 솔직히 특정한 사이트 한다면서 색안경 쓰고 보여지는 게 영 꺼려졌음 그게 티스토리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다른 동인작이 티스토리에서도 인기를 끄는 걸 보고 저렇게 자생이 가능한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진짜 베스트겠다!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처음에 너무 길게 끈 덕분에 이제는 토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덜렁 남겨졌군요

 

분량도 쓸데없이 길어서 디시같은 사이트에도 올리기에도 글자 수 제한을 너무 많이 돌파하니 낙동강 오리알임

 

디시 말고 다른 사이트에 소설 링크를 올려본 적은 없지만 혹시 다른 사이트의 사람들이 보러 올지도 모르니 이기야노체만큼은 사용을 자제 부탁드립니다 단크 타워는 회색 지대야… 그래서 사람이 없어

 

 

그리고 솔직히 이건 뇌절 같은데 이번 기회에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싶어서 Q&A도 열어보렵니다!! 이런 날이 또 언제 오겠나요?! 이거 해보고 싶었는데 1년동안 참았다고 좀 봐달라고 ㅋㅋ

 

더 단크 타워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답변하기 좀 그런 것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답변해드리겠습니다

 

+ Q&A는 걍 당분간 기한 없이 열어둘 생각이니까 부담 없이 궁금한 것들을 질문해주세요

 

 

 

 

너무 중구난방 말이 많았지만,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단크 타워를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댓글과 관심 덕분에 지금의 단크 타워가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더욱 재미있는 단크 타워로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 드리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그리고 탑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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