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 단크 타워 (The Dank Tower)/챕터 2

2챕터 후기 + 돌아온 인기투표

by 도타싫어! 2022. 2. 4.

 

안녕하세요. 단간론파 시리즈와 다크 타워 시리즈의 동인소설. 더 단크 타워를 연재하고 있는 도타싫어입니다

 

일단 또 다시 챕터 하나에 1년이 준하는 시간이 걸린 연재속도에 사죄드리려고 합니다 이게… 제 생각대로 안 됐네요… 1년보단 조금 덜 걸렸지만 이 긴 시간동안 계속 읽어주시는 분들껜 늘 감사합니다

 

1챕터가 히무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였다면 2챕터는 조금 더 나나시에 중점을 맞춘 스토리였네요

 

단크 타워의 주인공은 차갑고 멘탈 강한 히무로와 비교적 따뜻하고 멘탈 약한 나나시로 갈리는데 2챕터에서 나나시의 캐릭터성이 충분히 일리 있게 전달되었는지는 확신이 어렵습니다 나나시도 더블 주인공인 이상 독자들에게 충분히 호감을 줄 수 있는 캐릭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신경을 좀 쓰고 싶음

 

그래도 3챕터는 다시금 히무로를 중심으로 갈 것 같아요 퐁당퐁당 타워입니다

잠시 이 새끼를 매우 쳐 주십시오

 

1챕터보다 분량이 길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정신 차려보니 풀어야 하는 내용이 산더미처럼 많아져서 열심히 취사선택하려 애썼지만 충분하지는 않았네요 세 개의 시련은 못 참지~ 총잡이 마유즈미는 못 참지~ 야가미 감정선은 못 참지~ 터치 빌드업은 못 참지 모리 나이토 빌드업은 못 참지~ 하다가 그냥 다 넣어버렸음…

 

그래도 1월달동안 열심히 연재한 보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이 늘어졌지만 1챕터보다는 성실하게 연재했던 것 같고 2챕터에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충분히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럽긴 하네요

 

더 신뢰가 깊어진 히무로 마유즈미 콤비와 마유즈미의 총잡이 각성, 모리와 나이토의 과거와 우정 빌드업, 하기와라와 이바라의 화해나 캐롤의 흑화, 카텟의 결성, 캐롤의 죽음, 후루미나미 카나리의 결탁, 노바디와 노네임의 과거, 시라유키의 과거, 야가미와 미도리카와 사이의 감정선, 카이다 과거 빌드업이나 자잘한 떡밥 뿌리고 회수하는 등등…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았고 제가 욕심을 너무 많이 부린 것 같습니다 다크타워 2권을 제가 너무 좋아한 탓입니다

 

3챕터부터는 정말… 간단하게 갈 수 있을까…?

 

3챕터의 경우에는 솔직히 연재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저도 확신할 수 없어서 뭐라 말씀을 못 드리겠군요 3챕터의 트릭도 긴가민가하고 전체적인 스토리 노선도 아직 덜 짜였음 그렇지만 재밌게 써보려 노력할게요

 

 

후루미나미가 갈등 만들어내는 게 너무 편해서 자주 썼지만 1챕터보다는 다른 등장인물에 더 초점이 가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후루미나미는 여전히 갈등을 일으키지만 그 사건의 여파가 무슨 작용을 일으켰는지에 더 신경이 쏠렸다고 할까요

 

캐롤이랑 칸나즈키의 캐릭터성에는 아직도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칸나즈키는 쓰는 사람 입장에서도 약간 종잡을 수 없는 존재가 됐고 캐롤은 퇴장했지만 여전히 분위기 자체가 다른 등장인물과 동떨어진 캐릭터가 된 것 같네요 남과 가까워지지 못하는 캐릭터성 반영하는 것처럼 진짜 붕 뜬 존재가 됐음…

 

캐롤은 스토리상 꽤 비중이 있는 만큼 슬슬 떡밥 풀면서 천천히 나가면 언젠가는 꽤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토와 모리의 경우에는 2챕터에서 너무 훅 치고나와서 당연히 검피로 예상하실 줄 알았는데 그 정도로 뻔하진 않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나이토와 모리는 처음부터 2챕검피로 구상돼서 초반에 스포트라이트를 조금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빠른 시간대에 보내는 게 두 캐릭터에게 있어서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토와 모리 대신에 다른 검피를 쓰고 둘이 부상된 채로 탑으로 돌아오면 잔뜩 풀 죽어서 의기소침하면서 나이토 눈치보고 미안해서 죽으려고 하는 모리의 모습도 나올 수 있었겠지만 역시 원래의 노선이 두 캐릭터에게 있어서 최선의 죽음이었습니다

 

모리는 좀 과격한 면이 있고 자기 의도보다 능력이 모자라서 결국 상황을 다 망쳐버린 이상 호불호가 좀 갈리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놀랐습니다 일단 기분 굿~

 

 

https://forms.gle/bzw9jELBfSumiuDA7

 

이번에도 인기투표가 열립니다

 

최애, 차애, 삼애를 각각 고르실 수 있으며 최애는 3점, 차애는 2점, 삼애는 1점으로 계산됩니다. 최차삼 세 개를 다 한 캐릭터에만 투표하실 경우 최애 하나만 점수에 적용되는 점 주의 바랍니다.

 

이번에는 기한 제한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1등한테 외전소설을 써줄만한 그림이 안 나오거든요… 그냥 제가 염두에 두고 있던 캐릭터 하나 외전을 나중에 올리는 식으로 하겠습니다

 

아니 그럼 투표를 할 필요 없는 거 아님?? 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어떤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들었나 하는 지표를 제게 알려주는 느낌으로 부탁드립니다 플리즈… 빅데이터 모음은 계속 돌아간답니다

 

그리고 꾸준히 관심을 주시는 분들에게 다시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솔직히 말해서 창작의 원동력은 70% 이상이 독자에게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뭔가를 만드는 데에는 그만큼의 기력이나 열정을 갈아넣는 일이 꼭 필요한데 사람이 아무리 자기 에고를 풍선처럼 빵빵하게 채워서 내 창작물은 존나 재밌고 나는 신이다 이런 마인드로 작업을 하더라도 한 번쯤은 회의감을 느끼거나 크게 지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흔들릴 때마다 독자분들 덕분에 정신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멘탈 문제 때문인지 2021년도에 들어서 느닷없이 찾아온 흉통 소화불량 목의 이물감도 요즘은 서서히 잦아들었습니다 몸이랑 멘탈이 총체적으로 갈려들어가는데 진짜 이런 걸 열심히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정상이 아님 그게 진짜 광기임…

 

 

그러니 저처럼 굳이 고생하려는 사람을 또 찾는다면 꼭 관심과 기대를 줘 보세요 당신만의 작은 동인이 무럭무럭 크게 될지도 모르잖슴…? 으쌰으쌰 기대한다 반드시 나올거라 믿는다 이런 태도로 나가야 뭔가 만드시는 분들도 열정을 재충전하실 수 있을 거예요 진짜 나보다 훨씬 고급인력인 분들이 모여서 만드는 건데 반드시 유지되어야 함!!!

 

단간 팬덤은 서서히 죽어가고 뭔가가 나오리라 믿기 어려운 때일지라도 끝까지 믿어 보신다면 여러분들이 그 동인이 유지되는 이유가 될 수 있는 겁니다 ㄹㅇ임…

 

그 문제랑은 별개로 단크 타워는 당분간 휴재하게 될 것 같은데 이건 제가 왜 이렇게 2챕터를 허겁지겁 마치려 했는지의 이유와 맞닿아 있습니다

 

곶감

 

곧 간다는 뜻입니다

 

3챕은 조금 늦어지겠네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