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만의 연재1 더 단크 타워 챕터 2 - 10 후루미나미 나몬은 도청기의 연결을 끊었다. 고막이 찢어질 것처럼 아파왔고 어지러움 탓에 눈앞은 핑 돌았다. 후루미나미 나몬: …재밌네. 재밌어. 후루미나미는 침대 위에서 몸을 일으킨 뒤 땅에 발을 짚었다. 휘청이면서, 화가 난 듯 눈을 부릅뜬 채로 피식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후루미나미 나몬: 한 방 먹었어. 나나시. 정말 한 번 먹었어. 네가 이걸 간파할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후루미나미 나몬: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너야. 그러니까… 나랑 게임 한 판 하자. 나나시. 후루미나미 나몬: 그 끝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개인적인 감정은 없는 거다? 후루미나미가 문을 벌컥 열고 어딘가로 성큼성큼 걸어가자, 누군가가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사실 가로막았다기보단 후루미나미가 차마 그 사람을 보지 못한 것뿐이.. 2021. 6.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