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폭폭 찰리1 더 단크 타워 챕터 3 - 13 카나리는 길을 외우려 하였다. 그는 어떠한 지식이나 공식, 머리 아파지는 것들은 외우기 어려워하였지만 단 하나. 무언가의 조형만큼은 쉽게 외울 수 있었다. 카나리는 자신이 가는 길을 눈에 새겼다. 직진. 갈림길에서 오른쪽. 왼쪽 틈새. 직진. 벽을 타? 어? 다… 다시 왼쪽. 오른쪽. 직진… 직진…하다가… 어어… "너희 뭐야. 지금까지 이 똥통에서 뭘 했던 거야?" 카나리는 결국 포기한 채로 말했다. 어차피 그에게 실타래가 있는 이상 언제든지 영안로에서 빠져나갈 수 있었고, 일이 틀어졌을 때 돌아갈 길을 외울 필요도 없었다. 애초에 처음 보는 똥통이었다. 돌아갈 길 따위 의미가 없었다. "리베로다." 모리 레이코가 말했다. "저게 이탈리아어로 자유라는 뜻이래!" 나이토 유즈루가 덧붙였다. "리베로? 뭐... 2023. 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