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휴재 타워1 더 단크 타워 챕터 2 - 20 나나시의 입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그는 피가 가득 찬 기침을 막기 위해 입을 틀어막았으나 한 번 그의 폐가 진동하고 몸 전체가 떨리는 순간마다 그의 손바닥 밖으로 핏방울이 꿀렁였다. 동시에 그의 코에서도, 귀에서도, 눈에서도 피가 흘러나왔다. 결국 나나시는 쓰러지고 고통에 몸을 떨면서 목을 뒤로 젖혔다. 그는 입 안에서 피를 토해내며 눈이 반쯤 돌아간 채 신음을 내뱉었다. 나나시: 으븝. 커흑! 어윽! 큭…! 그의 입 밖으로 피의 거품이 부글부글 솟아올랐다. 고통과 쇼크로 인한 발작이 그의 몸을 불길한 방식으로 뒤틀어 놓았다. 눈의 흰자위를 보인 채로 나나시는 죽음을 맞이했다. 그보다 더 끔찍한 게 있다면 그 일을 겪는 사람이 나나시 한 명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칸나즈키 시노부: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 2021. 10.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