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밥1 마유즈미 나데시코 외전: 빙탄불가이상병혜 안녕 일기 씨. 마유즈미 나데시코예요. 오늘은 온몸에 채소를 뒤집어썼어요. 토마토라는 채소예요. 빨간색에 시큼 달달한 맛이 나고, 눈에 채즙이 들어가면 따가워요. 씨는 이상한 점액질 같은 거에 갇힌 느낌이라 개구리알이랑 느낌이 비슷해요. 일어났을 때부터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기관 사람들 중 반 정도는 저를 싫어한다는 걸 아니까요. 잘 부탁한다고 말해도 대답을 안 해주고, 제 쪽은 보지도 않고, 제가 바보 같은 짓을 하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비웃고 사라지고… 왜 저를 싫어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별다른 이유 없이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니 아침부터 마음이 슬퍼졌어요. 저에게 주어진 간이 숙소는 여전히 꽤 비좁았어요. 그리고 그 문 앞에 서면. 저는 제가 숙소 밖으로 나가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 2024. 1. 2. 이전 1 다음